“고이즈미 방북때 재임중 수교 밝힐것”

  • 입력 2004년 5월 19일 2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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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2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와 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재임 중 북한과의 수교 의사를 밝힐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일본 정부 여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여서 총리의 재임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길게 보면 자민당 총재 임기 시한인 2006년 9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수교회담은 다음달이라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현재 태도.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후 북한에 남아 있는 피랍 일본인 가족 8명을 총리가 타고 간 정부 전용기에 동승시켜 일본에 데려올 계획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에 앞서 일본 정부 선발대 57명이 18일 평양에 도착해 고려호텔에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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