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당 당헌당규개정분과위는 현행 당대표의 명칭을 대표최고위원으로 바꾸고 대표최고위원 1명과 4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하는 개편안을 제안했다. 또 6·5재·보선 후 공모를 통해 당명을 개정하는 방안도 내놨다.
분과위의 안에 따르면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 중 1위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이 되며 득표순으로 나머지 후보 4명이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만약 5위 이내에 여성이 없다면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5위 당선자 대신 최고위원이 된다.
분과위는 또 최고위원 선출방식으로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와 일반인 상대 여론조사, 당원 상대 전자투표 결과를 50, 30, 20%씩 반영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영선(金映宣) 의원은 “초재선 의원의 원활한 지도부 편입을 위해 최고위원 수를 8, 9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면 최고위원 선출시 일반인 상대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을 50%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당명을 너무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다”며 당명 개정에 반대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선자들이 밝힌 의견을 토대로 보완 수정한 개편안을 다음주 초 상임운영위와 운영위에 상정한 뒤 당원 대표자 대회에서 지도체제 개편 및 당명 개정 문제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한나라당의 지도체제 개편 및 당 대펴자 선출방식 잠정안 | 분야 | 현행 | 개편안 |
당 대표자 명칭 | 당대표 | 대표최고위원 |
지도체제 | 단일 지도체제(당대표1인) |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대표최고위원 1인+최고위원 4인) |
당 대표 선출방식 | 전당대회 대의원과 당원 등 직접투표 | 전당대회 대의원 직접투표(50%)+일반인 여론조사(30%)+당원 상대 전자투표(20%) |
최고위원 선출방식 | 없음 | 출마자 중 1위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나머지 후보 중 득표순으로 4명이 최고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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