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후보 與진철훈-野김태환

  • 입력 2004년 5월 16일 23시 25분


6월 5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재선거는 열린우리당 진철훈(秦哲薰·50·전 서울시 주택국장)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52·전 제주시장) 후보의 양자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16일 제주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3명의 다른 후보를 따돌리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건설단장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주택국장 등을 지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14일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경선절차 없이 단독으로 공천을 받았다. 그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1998년 민선 2기 제주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으며 제주지사 재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제주지사 재선거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가 지난달 27일 대법원의 벌금 300만원 확정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해 이뤄지는 것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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