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복귀 一聲은 “민생경제 회복” 될듯

  • 입력 2004년 5월 12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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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릴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복귀 일성(一聲)은 ‘민생경제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기각 결정이 날 경우 15일 오전 10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계획이다.

10분 정도의 분량이 될 이번 담화 내용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 대통령은 최우선적으로 민생경제의 회복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최근 중국 쇼크 및 유가 급등과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경제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한 취임 이후 1년 동안의 사생결단식 대결정치에서 벗어나 새로 구성된 17대 국회와 통합과 상생(相生)의 협력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상적인 국정관리는 내각에 맡기고 자신은 정부혁신, 지방분권, 국가과학기술혁신체계 수립 등 주요 국정과제에 전념하겠다는 집권 2기 국정운영 기조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앞으로 노 대통령이 가급적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복귀 일성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대신 청와대 본관 앞에서 담화를 발표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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