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폭발 참사]거리모금 시민들 “힘내세요” 쪽지

  • 입력 2004년 4월 2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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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에 대한 시민단체와 구호단체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YWCA연합회(회장 이행자)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1가 YWCA회관 앞에서 긴급 구호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YWCA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더욱 안타깝다”며 “더 이상 북한은 우리에게서 먼 나라가 아니라 우리의 동포이며 한민족이니 함께 돕자”고 강조했다.

YWCA는 모금현장에 한반도 모형을 세워 두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북한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붙이도록 했다.

시민들은 ‘힘을 내세요’ ‘곧 나을 겁니다’ ‘사랑해요’ 등의 쪽지로 북한 동포들을 격려했다.

이번 모금운동은 55개 지역 YWCA와 함께 전개하고 있으며 1차로 모금된 4000여만원을 29일 열리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명동거리 캠페인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항생제 화상연고 붕대 등 의약품과 담요 3000장, 긴급 식량과 생필품 등 트럭 6대분의 1차 지원물품(총 1억여원 상당)을 30일 북한 교회를 통해 전달하기로 하고, 28일 서정화 목사 등 5명을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 파견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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