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중-일-러 등 다국간 해군훈련

  • 입력 2004년 4월 27일 15시 24분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18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상 수송 항로에 대한 테러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26일 싱가포르 해역에서 13일간의 다국간 해군 훈련에 돌입했다고 싱가포르 국방부가 밝혔다.

해군 선박 20척과 1600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이번 다국간 해군훈련은 세계의 해상 항로들을 테러 위협들로부터 보호하려는 다국간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주최한다고 싱가포르의 테오 치 헤안 국방장관이 밝혔다.

훈련 내용에는 해상 폭발 훈련, 어뢰 제거 등이 포함돼 있으며 다국간 협력과 정보 상호 이용을 강화하기 위한 세미나들도 열린다.

테오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수송 항로들과 무역 루트들 중 일부가 아시아 태평양 해역을 통과 한다"고 지적하고 이 해역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알 카에다 등의 공격을 받으면 특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해상 수송 항로들에 속하는 말라카해협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이를 흐르는 싱가포르해협에 대한 테러 위협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테오 장관은 세계 무역의 4분의1과, 석유의 절반이 말라카해협과 싱가포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세계경제 질서를 파괴하기를 바라는 알 카에다와 이슬람 테러분자들의 주요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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