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실무회의 27일부터 베이징서 열릴 전망

  • 입력 2004년 4월 11일 14시 50분


북핵 6자회담 3차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관계국 실무회의가 27일부터 3∼4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전망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는 9일 한미일 3국이 북핵 6자회담 3차 회의를 늦어도 6월 말에 개최한다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실무회의에 앞서 26일 베이징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협상에는 일본의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북한의 송일호 외무성 부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 정부는 이 협상에서 북한이 피랍자 가족을 송환하면 수교협상을 재개한다는 뜻을 전할 계획이다.

북한측은 이달 초 중국 다롄(大連)에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일본 자민당 부총재 등 일본 정계 인사들과 만나 잔류 가족을 일본에 송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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