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자갈밭 아무리 파도 금덩이 안나오더라”

  • 입력 2004년 3월 31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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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무서워 풀밭에 못 들어가겠나―김진흥 특검, 출범 초기 의욕을 불태우며.

▽‘상상임신’인 것 같다. 홈런 치는 것만 볼 것이 아니라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아내는 것도 인정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이준범 특검보, 양길승 이원호씨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가 의혹해소 수준에 그치자.

▽이번 수사는 검찰이라는 저인망 어선이 훑고 지나간 뒤 대양에 흩어진 남은 물고기를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양승천 특검보, 수사에 진전이 없자.

▽실체가 있는 의혹을 규명하는 것은 그것 하나만 밝히면 되지만, ‘없다’고 밝히기 위해서는 100가지 가능성을 모두 규명해야 한다. 없는 것을 없다고 밝히는 것이 더 힘들다―양승천 특검보, 약체 특검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며.

▽자갈밭을 아무리 파도 금덩이가 안 나오는 걸 어떻게 합니까―김진흥 특검, 특검 수사를 종결하며.

▽돈을 보관하는 것도 내 취향이다―최도술씨의 동생 최모씨, 대선 이후 계좌에 한꺼번에 들어온 돈 2000만원에 대해 “웨이터로 일해서 15년 동안 모은 돈인데 은행에 맡기기 불안해서 부패방지용 참숯을 넣은 상자에 보관했다”고 주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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