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대사 “용산기지 이전은 한국인 존경 표시”

  • 입력 2004년 2월 3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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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는 3일 “사령부의 위치는 군사전략상 큰 의미가 없다. 용산기지 이전은 한국민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이날 한나라당사를 방문,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는 미국과 노무현 정부와의 관계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대선에 승리했더라도 똑같이 재배치를 추진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미국을 주적으로 생각하는 일부 한국내 여론에 대해 “미국이 북한보다 한국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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