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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8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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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손 회장은 1998년 SK해운에서 자금을 인출해 계열사인 ㈜아상에 2492억원을 부당 지원하고, 1998년 4월에서 2002년 8월까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선물투자 명목으로 7884억원을 사용한 혐의다. 손 회장은 또 1999년(37억여원)과 2002년(344억여원)에 모두 382억원의 SK해운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손 회장을 소환해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해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손 회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 비자금 100억원을 제공하는 데 개입하고 대선 직후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을 건네는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의원 등 7명의 의원과 대선자금 불법 모금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의원에 대해 9일 사전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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