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3000명 파병]對美협의단 귀국후 지역-시기 결정

입력 2003-12-17 19:01수정 2009-09-28 02:1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7일 정부가 추가 파병안을 확정함에 따라 국방부는 구체적인 부대 편성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파병지역과 시기는 이날 출국한 대미 협의단이 귀국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병 부대 편성=파병 부대는 크게 대민지원을 하는 민사(民事) 부대와 자체 경비부대를 주축으로 사단사령부와 예하 직할부대를 포함해 3000명 선(서희, 제마부대를 포함해 3700명 선)으로 구성된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체 경비부대에 관해 “특전사를 포함해 해병대와 특공여단, 일반 보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실제론 파병 경험과 숙련도를 감안할 때 특전사 1개여단(1200명 규모)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전사는 또 민사 작전을 수행할 ‘0순위’ 부대로 꼽히고 있어 결국 파병 부대의 다수는 특전사 병력으로 구성될 것이 유력하다.

국방부는 한국군의 위상과 현지 미군과의 원활한 협조체제를 위해 파병부대장엔 육군 소장을 임명하고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 중인 서희, 제마부대도 추가 파병부대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파병 준비기간 및 선발대 파견=파병 부대 편성과 훈련기간을 통틀어 총 15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병 부대는 통상 4∼5주에 걸친 훈련을 통해 현지 기후와 지형, 정세, 문화, 관습 및 현지 저항세력의 각종 테러에 대비한 교육 훈련을 받게 된다.

현재 이라크에는 동맹군 등 외부 세력에 대한 반감이 만만치 않아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록 인원은 적지만 사단급 부대가 편성되는 만큼 사전교육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지 임무=파병부대는 전후 재건 임무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대민지원 및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현지 치안을 담당할 이라크 군경을 훈련시키는 것도 주요 임무 중 하나이다.

한편 국방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로 장기적으론 추종세력들의 저항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파병 지역과 세부 임무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