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農 “韓-칠레 FTA 반대” 盧대통령 선영 진입시도

입력 2003-12-17 18:21수정 2009-09-28 02:1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단식농성 규탄집회 개최 등 비준안 반대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농 소속 농민들은 최근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조부 묘소 등 지역 연고가 있는 국회의원들의 선영을 차례로 돌며 FTA 비준안 철회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17일 오후에는 전농 경남도연맹 소속 농민 70여명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선영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전북 군산시 농민회 소속 회원 20여명도 16일 오전부터 17일 오전까지 군산시 나운동 열린우리당 강봉균(康奉均) 의원 지구당 사무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오전 11시경 지구당 사무실을 나와 ‘자유무역협정 결사반대’ 등의 깃발을 단 트랙터 20여대를 몰고 군산 시내에서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또 전북 익산 남원 순창 임실 장수 진안 등 6개 지역 농민회 회원들도 이날 군청과 경찰서, 면사무소, 국회의원 지구당 사무실 앞에 트랙터 300여대를 세워 놓고 시위를 벌였다.

경남도연맹 강기갑(姜基甲) 의장 등 농민단체 대표 3명은 이날 경남 창원시의 열린우리당 경남도지부 사무실에서 FTA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을 7일째 계속했다.

이와 함께 경남지역 농민단체들은 이달 초부터 해당 지역 시군청과 각 정당 지구당사 앞 등 10여곳에서 천막 또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FTA 비준안 처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에 대한 국회의 비공개 투표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비준안에 대한 비공개투표와 연내처리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