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2차 6자회담 조율]美,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부정적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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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오른쪽)는 20일 한국정부와 2차 6자회담 개최에 관한 이틀간의 협의를 시작했다.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 회의실에 도착한 켈리 차관보와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가운데)가 빙긋이 웃으며 손목시계로 시간을 동시에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오른쪽)는 20일 한국정부와 2차 6자회담 개최에 관한 이틀간의 협의를 시작했다.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 회의실에 도착한 켈리 차관보와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가운데)가 빙긋이 웃으며 손목시계로 시간을 동시에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0일 서울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 개최 세부 방안을 협의했다.

6자회담의 한미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두 차관보는 이날 협의에서 6자회담의 주요 쟁점인 북한 핵의 폐기 및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 방안, 2차 회담 개최 시기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대북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해 2차 6자회담에서 이를 문서로 확인해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6자회담은 일단 다음 달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미 등 회담 참가국들의 사전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엔 내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반기문(潘基文) 대통령외교보좌관과 김희상(金熙相) 대통령국방보좌관과도 면담했다. 켈리 차관보는 21일에도 외교부와 6자회담 문제를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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