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허물없는 정치인 되고싶다”

  • 입력 2003년 10월 13일 2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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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아시아재단의 윌리엄 풀러 회장, 윌리엄 볼 이사장 등 아시아재단 회장단 17명을 면담하면서 “허물없는 정치인, 허물없는 지도자가 되는 게 소원이었다. 한국의 도덕적 수준을 끌어올리면, 설령 대통령 개인은 실패하더라도 국가적으로는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신임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 독재시절에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저항하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저항하던 사람들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타도하려 했다”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아 논리적으로 타협이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인식과 습관이 아직 일부 남아 있어서 정치적 대립이나 갈등문제를 잘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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