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梁향응 의혹 국감때 규명”

  • 입력 2003년 9월 5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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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5일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 향응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천(朴柱千)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양 전 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한 이원호씨(50·구속)의 로비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또 “특위가 이 사건을 수사했던 김도훈(金度勳) 전 검사를 만나 많은 얘기를 들었다”며 “검찰이 이 사건의 본질인 이원호씨 로비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특검을 추진해 반드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용균(金容鈞)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양길승 비리 진상조사 특위’를 중심으로 이 사건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 중이다.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특위에서 활동하는 심규철(沈揆喆) 의원이 이미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당으로 들어오는 이 사건 관련 정보는 심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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