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종석/언론 권력감시기능 인정해야

  • 입력 2003년 8월 2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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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신문과의 전쟁’은 그가 해양수산부 장관 때, 더 거슬러 올라가면 국회의원 시절부터 시작됐다. 언론으로부터 상처를 입은 기억이 있다고 해서 지금껏 언론을 적대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 비판하고 여론을 이끌면서 건강한 정부를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 출범 후 발생한 청와대의 소방헬기 가족동반 유람, 양길승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 향응 사건 등은 언론이 아니었다면 부지불식간에 지나갔을지 모른다. 그런데도 정부는 언론에 대한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와 소송에만 매달리고 있다. 지금은 경제난 극복에 전력투구해야 할 시기다. 노무현 정권의 임기는 5년이지만 언론의 임기는 계속된다. 노 대통령의 언론관에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박종석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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