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민/北 배려만큼 중요한 남측 자존심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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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생이다. 며칠 전 TV에서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 남한과 북한이 함께 입장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한반도기를 앞세우면서 태극기는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 그때 북한 응원단은 왼쪽 가슴에 인공기를 달고 대형 인공기를 흔들었던 반면 태극기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흔들며 입장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 지난해 월드컵 때 장관을 이뤘던 대형 태극기의 물결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더구나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인공기를 불태운 것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측에 사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치욕적인 느낌을 받았다. 북한을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

김동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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