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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1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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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미사일 1개 대대는 통상 9대의 발사대로 구성되며 발사대 1대에 3, 4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발간한 ‘참여정부의 국방정책’ 책자를 통해 지난해 6월 한국과 미국 군 정보당국이 북한의 전력 배치에 대한 정보교류 과정에서 북한이 노동미사일 1개 대대를 추가로 실전 배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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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노동미사일의 추가 배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배치 시기와 장소, 미사일 발수는 기밀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에 배치된 정확한 노동미사일의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한 1개 대대 이상으로 20∼30여발이 중국과의 국경 부근인 북한 자강도 용오동 등에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북한은 노동미사일을 추가 배치해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170mm, 240mm 장사정포도 전진 배치해 남한의 수도권에 대한 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거리가 1000∼1300km인 노동미사일은 93년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97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일본 오키나와(沖繩)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노동미사일이란…▼
북한이 단거리미사일인 스커드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중장거리 미사일.
93년 5월 말 동해상에서 사거리 1000km인 노동1호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97년 6월부터 실전배치하기 시작했다.
이후 노동1호의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1300km인 노동2호까지 개발됐다. 노동이라는 이름은 미 국방부가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있는 동해안의 ‘노동’이라는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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