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회견 자유 질문제로 변경

  • 입력 2003년 5월 29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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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앞으로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 기자를 사전 선정해 질문하도록 해온 관행을 없애고 자유질문제로 바꾸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와대는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산관련 의혹에 관한 회견 때 기자들의 질문내용이 정곡을 찌르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순번제로 사전에 질문자를 정하는 관행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자 다음달 2일 취임 100일 회견부터 자유질문으로 바꾸기로 했다.

더욱이 다음달 2일부터는 청와대 기자실이 완전 개방돼 내외신 할 것 없이 200여명의 기자들이 출입하게 되는 만큼 질문권을 제한할 수도 없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기존 출입 언론사 기자들의 좌석으로 지정된 회견장의 '레드 에어리어(red area)' 쪽에 가급적 질문 기회를 많이 주겠다는 것이 청와대 방침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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