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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5월 2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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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국정원장 문제로 청와대와 야당이 충돌하는 현 정국을 푸는 현실적인 해법은 고영구(高泳耉) 원장이 자진사퇴하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동만(徐東晩)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해 여야가 만장일치로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배경도 다시 설명했다. 그는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국정원이 대북한 공작에 쓰는 예산명세를 알고 있다”며 “친북성향을 보여 온 서 실장이 예산 책임자로서 그 분야에 돈을 제대로 댈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서 실장이 그대로 남는다면 대공공작 기능을 다른 기관에 넘기고) 국정원은 해외정보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신주류가 주도하는 신당 창당 움직임도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경제위기 극복과 북한 핵문제 해결보다 신당 창당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신당불참 대국민선언을 통해 정파적 이해를 벗어난 국정 최고책임자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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