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당선자 인터뷰]서울 양천을 오경훈

  • 입력 2003년 4월 25일 01시 08분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 당선자는 24일 당선 직후 “지난 3년 동안 양천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이 지역 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했던 게 주민들의 믿음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승인(勝因)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지난 23년 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지만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 지역구의 같은 당 원희룡(元喜龍·양천 갑) 의원이 찾아오자 함께 손을 잡아보이며 “이제부터 두 젊은 정치인이 양천을 본격적으로 바꾸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오 당선자는 “앞으로 노무현 정부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면서 “한나라당도 이제 공작·폭로 정치를 지양하고 변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39세) △용문고,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총학생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보좌역 △한나라당 부대변인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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