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에 탈북자지원 촉구 在美 아태인권협 건의서

  • 입력 2003년 4월 22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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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권 후원단체인 아태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21일 북한 핵문제를 다룰 중국 베이징(北京) 3자 회담을 앞두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 인권상황 개선과 탈북자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 건의서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권이 취약한 국가이며, 철저히 통제된 곳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북한 사람들의 인권상황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의서는 또 “이미 거대한 수용소로 변한 북한 땅에서 굶주리며 인권유린 속에 살아가고 있는 북한 백성들을 구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며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식량과 의약품 등으로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일은 그들에게 인간의 기본권인 인권을 찾아주고 종교의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22일 이 건의서를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그리고 미 상하원 일부 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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