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언론보도 중시하라" 당부

  • 입력 2003년 4월 22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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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각료들에게 언론보도를 중시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조 처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면서 "노 대통령이 자신이 접하는 것 가운데 언론의 정보가치가 가장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조 처장은 또 "노 대통령은 정부가 하는 일은 언론을 통해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만큼 정부가 열심히 일한 것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되, 정부의 업무가 잘못됐다는 보도가 있으면 해당 부처는 그에 관한 보고서를 내야 하며, 그런 보도를 종합해 부처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언론과 적대관계를 맺거나 갈등을 일으킬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댐의 관리 실태에 관해 토의한 것도 언론 보도를 보고 착상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 처장은 말했다.

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언론의 순기능에 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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