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2·27 組閣]경제부처 관료기용에 안도

  • 입력 2003년 2월 27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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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는 새 정부의 조각이 경제정책 분야는 안정을, 사회 분야는 개혁을 기조로 했다고 보고 있다.

경제계는 특히 경제부총리, 기획예산처 장관, 산업자원부 장관에 안정감을 주는 정통 관료 출신들이 임명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한 대기업의 임원은 “사회분야에는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도 다수 있는 것 같으나 경제정책 분야는 차별화해 현실을 이해하는 분들이 임명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인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이 입각한 것에 대해서도 경제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남궁석, 배순훈 전 장관 등에 이어 진 사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이 되자 “정통부는 아예 전문경영인의 몫이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

경제계는 또한 노동부 장관에 민주노총 등 노동계 관계자들이 거론되다가 영남대 권기홍 교수로 최종 낙점된 데 크게 안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거론되던 사람들에 비해서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이날 일제히 조각에 대한 논평을 내고 “새 경제팀이 이라크전쟁, 북한 핵문제, 경기 위축 등 당면한 경제현안을 잘 극복해 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희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젊고 참신하며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들이 참여정부의 첫 내각에 중용된 점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새 정부 경제팀이 정책 운용경험이 많은 분들로 구성된 것을 환영하며 안정적 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논평을 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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