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 "盧 취임후 방북 용의"

  • 입력 2003년 2월 23일 19시 10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취임 후 북한의 초청이 있을 경우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가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밝혔다.

문 내정자는 21일 이뤄진 회견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한을 기대하지만 북측의 초청이 있으면 (노 당선자가)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실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인하지 않으며 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전쟁, 무력행사, 경제제재를 포함한 대북(對北)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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