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 긴급기자회견 발표문 전문

  • 입력 2002년 12월 19일 09시 56분


뜻하지 않은 일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사태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사태가 이와 같이 된 데 대해, 아직까지 영문을 잘 모르겠습니다. 과정과 경위에 관해서 지금도 영문을 잘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의 대북 관련 발언은 이틀 이상 계속한 발언이고, 정몽준 대표나 취재하는 분들이나, 그 누구로부터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는데, 왜 선거 막바지에 문제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동영 고문과 추미애 최고위원에 대한 발언도 그 분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고 덕담을 했을 뿐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박수로 격려하는 등 분위기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정대표와 헤어지면서도 동대문에서 만나자며 악수하고 헤어져 정대표께서 마음 상하신 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상하셨다면, 송구스럽고 이해를 구할 생각입니다.

정몽준 대표와 저의 공조합의는 국민에 대한 약속입니다. 기분 나쁘다고 금방 깨버리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놓고 정몽준 대표와 대화를 통해 오해가 있었다면 풀고, 되도록 공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그러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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