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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8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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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3권 분립의 의미에 충실하기 위해 한나라당 현직 국회의원은 누구도 새 정부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도 능력과 자질만 있다면 과감하게 중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담아 자기희생을 통해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며 “정치개혁 실천을 위해 당선 즉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치개혁 국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선의 개헌방안이 도출되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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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당선되면 나의 전 재산을 어려운 서민을 위해 사회에 헌납할 것이며 나와 가족이 권력형비리에 연루되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권력부패 근절을 위해 새 정부에서 일하게 될 모든 정무직 공무원의 재산을 임기 시작과 함께 법이 정하는 금융기관에 맡겨 관리하게 하는 ‘백지신탁제도’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고비용 정당구조 개선을 위해 ‘원내중심 정당’으로 개혁 △임기 중 개헌논의 마무리 △공적자금 비리, 도감청 등 권력형비리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 실시 △정치보복 금지 등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임기 시작 1년 내(2003년)에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계획 수립과 행정수도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후 2004∼2005년에 토지 매입 및 보상, 임기 내인 2006∼2008년에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 2009∼2012년에 청와대 및 정부청사, 국회의사당을 완공해 이전하겠다”고 구체적인 수도권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이어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예비비까지 포함해 6조원이면 신행정수도를 건설할 수 있다”며 “대통령 당선 직후 민관 합동의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년기술인력 확보와 병역 수급계획 조정 등을 거쳐 1차적으로 일반 현역병의 복무기간을 (현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고 안보환경 및 전력 평가, 국민여론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22개월까지로 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노 후보는 이어 “예비군 복무기간을 3년 단축하고 동원훈련을 2박3일로 축소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민방위 편성 연령도 3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대전〓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