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대사 "한국기업 투자 환영"

  • 입력 2002년 12월 4일 19시 03분


공동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있는 프랑수아 데스쿠에트 프랑스대사와 찰스 험프리 영국대사. - 이종승기자
공동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있는 프랑수아 데스쿠에트 프랑스대사와 찰스 험프리 영국대사. - 이종승기자
프랑수아 데스쿠에트 주한 프랑스대사와 찰스 험프리 주한 영국대사는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공동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같은 나라에 주재하는 영국, 프랑스 대사가 한 자리에 앉아 투자 유치모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투자유치 설명회는 영국∼프랑스 해저 유로터널의 양측 기착지인 영국 동부 켄트주와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 지방을 통칭하는 ‘레종 트랑스망세(Region Transmanche·터널연결지역)’에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 목적.

양국 관계자들은 이 지역이 영국과 프랑스 2개의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에 유통센터 같은 것을 세우면 전망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이 지정한 특별 개발구역이기 때문에 각종 세금이나 사업자금 융자, 부지 임대료 지원 등에서 다른 EU 지역보다 특혜가 많고, 영국과 프랑스의 연계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양국에 대한 투자정보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 지역에는 도요타, 화이자, 코카콜라,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1850여개 외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프랑스 쪽에 애니메이션 업체 ‘픽스 엔터테인먼트’가, 영국 쪽에 계측업체인 ‘싱코’가 각각 유일하게 진출해 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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