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 감정적 앙금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주 이 후보와 직접 만나 화해했다는 후문이다. 한 의원은 당시 민국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한 의원은 “이 후보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나의 정치적 뿌리는 한나라당이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과 사돈지간. 올 2월 외무장관직에서 전격 해임된 후 민국당을 탈당했다.
한나라당은 한 의원의 입당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여온 강원지역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평가 아래 의원 영입에 나설 태세다. 특히 수도권 재선 의원들은 자민련 의원들의 영입을 이 후보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