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35호실은 조사부, 대외조사부, 대외정보조사부 등으로 명칭을 바꿔가며 확대 개편되어 왔고 최근 들어 ‘35호실’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며 “일본뿐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의 국제테러 활동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35호실’은 70, 80년대에 걸쳐 한국에서 발생한 실종자 사건, 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등의 배후로도 거론되어 왔다. 북한 노동당 산하에는 ‘35호실’ 이외에도 작전부, 통일전선부, 대외연락부 등이 있다.
한국군 소식통은 “정확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70년대 후반 이래 이들 공작기관의 활동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