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월 중국 방문 뒤 사흘간 신의주 경공업공장을 현지 지도할 때 수행했던 인물들이 유망하다.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張成澤)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연형묵(延亨默) 국방위원회 위원 겸 자강도 당책임비서다. 장 부부장은 다음달 26일 서울에 오는 북한 경제시찰단 단장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형묵 비서 또한 북한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정치국 후보위원과 내각총리를 지냈으며 김 위원장으로부터 자강도 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나이가 많은 것(71세)이 흠이다.
이 밖에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이광근 무역상, 홍석형 함경북도 당책임비서 등도 거명된다. 박 위원장은 7월 단행된 경제개선조치를 총괄하고 있으며 같은 경제통인 홍 비서는 박 위원장 이전에 국가계획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