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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8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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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는 외유 중인 이부영(李富榮), 건강이 안 좋은 이원성(李源性)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이 참석했고, 자민련에서는 조부영(趙富英) 의원이 세미나 참석, 정우택(鄭宇澤) 조희욱(曺喜旭) 의원은 외유,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112표, 반대 151표, 기권은 3표였다. 산술적으로 보면 당론으로 부결을 밀어붙인 한나라당 138표에 13명이 가세한 셈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우리는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면 된다”며 “자민련도 장 지명자에 대한 찬성 분위기가 우세했기 때문에 최소한 절반 이상은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탈표의 상당수는 민주당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민련 10표 가운데 최소한 6∼7표가 찬성 쪽으로 갔다고 볼 경우 민주당에서 대략 5∼6표의 이탈표가 나왔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또 기권 3표는 무소속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권표 중 일부가 민주당에서 나왔다고 계산하면 민주당의 이탈표는 7∼8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측의 주장은 다르다. 민주당은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무소속과 자민련 의원들이 기권 및 반대표를 행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