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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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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사상 최대 규모인 13곳에서 치러지는 데다 지역적으로도 수도권 7개 지역을 포함, 부산 광주 경남 전북 제주 등 전국적으로 치러져 사실상 ‘미니 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다.특히 이번 재·보선 이후 민주당의 신당창당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12월 대통령선거의 구도자체에 큰 변화가 닥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선거 막판에 불거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들의 병역비리의혹을 둘러싼 여야공방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이 여름 휴가철에 치러지는 데다 투표일인 8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중호우가 예상돼 투표율이 40%대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7시경부터 시작될 개표작업에는 시간당 1만3200장의 투표용지를 자동 분류할 수 있는 전자개표기 65대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밤 9시반경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 이전에는 개표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선관위측은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전북 군산 선거구의 연도 어청도 비안도 등 3개 섬의 유권자 877명은 기상악화로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보내지 못해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유권자는 1, 2위의 표차가 877표 이내가 돼 당락에 영향을 줄 경우에만 따로 선거일을 지정해 투표하게 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