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는 28일 측근을 통해 "누가 어떤 의도로 중도포기설을 퍼뜨리는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마산으로 이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내주중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시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현철씨는 오늘 오전에도 무악산 서원계곡 약수터를 찾아 시민들과 접촉했다"며 "그동안 어시장, 청과시장을 찾아 보니 대부분의 시민들이 현철씨를 격려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단체의 출마반대 운동에 대해 "그럴 가능성을 예상했던 만큼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일부 시민단체가 아닌 전체 유권자,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 등의 만류 여부와 관련, "현철씨가 지난해 귀국후 매주 일요일 상도동으로 찾아가 식사를 한 만큼 이번 출마는 부자지간에 이심전심으로 이해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정치권 및 현지 시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표출되는 현철씨 출마반대 움직임을 고려해 막판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