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울산시장 박맹우

  • 입력 2002년 6월 13일 23시 26분


“중산층도 노동자도 서민도 모두 골고루 잘 사는 울산을 만들겠다.”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51)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일부 계층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을 신뢰할 수 없다는 울산시민의 의사표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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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을 했는데….

“후보등록 직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5∼20% 가까이 뒤져 중앙당에서도 약세를 인정할 정도였지만 마지막까지 행정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노동자계층에 대한 대책은….

“말을 앞세우지 않고 실천으로 노동자들을 위해 일할 것이다. 노동자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해줄 수 있는 ‘노동옴부즈맨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겠으며, 시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

-시정 추진 방향은….

“중앙부처나 중앙당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예산이나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과감히 싸울 것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울산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사 신설을 한나라당 대선 공약과 연계해 추진해 나가겠다. 전시행정으로 인해 거의 바닥 상태인 시의 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법을 조속히 강구하겠다.”

울산〓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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