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0억원 모금 기대”…한나라당 후원회 행사

  • 입력 2002년 5월 24일 18시 54분


후원회에 참석한 이회창 후보 - 서영수기자
후원회에 참석한 이회창 후보 - 서영수기자
한나라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원회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각중(金珏中) 전경련회장,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회장,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각계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불국사 주지인 성타 스님과 조문경 목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과 박상규(朴尙奎) 후원회장도 참석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인사말에서 “나라와 경제가 어려운데 주머니를 털어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당직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최근 이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간 만큼 많은 후원금이 모일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 당직자는 “올해 목표는 50억+α지만 80억원까지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당직자는 “100억원은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작년 후원회에서 총 60억원(후원회장 현장모금은 35억원)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번에 들어오는 후원금은 6·13 지방선거에 전액을 투입하고, 가을쯤 다시 한번 후원회를 열어 대선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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