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후보 "나도 주름펴기 주사 맞았어요"

  • 입력 2002년 5월 23일 18시 42분


“나도 주름펴기 주사 맞았어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23일 깊게 팬 이마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아온 사실을 고백했다.

최고위원 회의에 앞서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이 “사진촬영을 위해 환한 표정을 좀 지어달라”고 요청하자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이 말을 받아 노 후보에게 “요즘 보톡스 주사가 유행인데 맞을 생각이 없느냐”고 물은 게 고백의 계기가 됐다.

노 후보는 잠깐 겸연쩍은 표정을 짓다가 “밝힐 게 있는데 이미 (주사를) 맞아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6개월 맞아 보니 주름이 처져 눈이 감기는 현상이 나타나 멈췄다. 지금도 눈가에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있는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을 가리키면서 “김 최고위원도 나중에 대권후보가 될 것 같다”고 농을 건넸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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