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253명 단체방북

  • 입력 2002년 5월 10일 13시 26분


방북단 항공기에 탑승
방북단 항공기에 탑승
제주지역 민간인 253명으로 구성된 방북단(단장 강영석)이 북한의 공식 초청을 받고 10일 평양으로 갔다. 북한측이 남한의 특정 지역 민간인을 단체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방북단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항공 KE815편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1시간 40분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15일까지 5박6일동안 북한에 머물며 평양, 백두산, 개성, 묘향산 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도민의 방북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이들이 감귤 1만3572t과 당근 6000t을 무상으로 지원해준데 대한 북한측의 답례로 이뤄진 것이다. 방북단은 북한에 감귤 및 당근보내기운동에 참여한 농민단체 사회단체 경제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방북단은 15일 오후 3시 대한항공편으로 순안공항을 출발, 제주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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