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당 호감도 조사
국힘이 최악…조국당도 60% “비호감”
국힘 지지율 20%, 장동혁 취임후 최저
민주는 47%…李대통령 취임후 최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동혁 대표 취임 200일 만에 가장 낮은 20%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이른바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 발표에도 장 대표가 ‘절윤’ 후속 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까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별 호감 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은 국민의힘에 ‘호감 가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0%, 더불어민주당은 4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도는 이재명 정부가 지난해 6월 들어선 이후 9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25%포인트에서 한주 만에 2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갤럽은 “작년 8월 중순부터 민주당 지지도는 40% 내외, 국민의힘은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다가 최근 한 달여 사이 양당 격차가 점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9일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절윤 결의문’을 발표한 뒤 나온 첫 갤럽 조사다. 하지만 당시 장 대표는 ‘절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결의문을) 존중한다”고만 밝혔다. 또 최근에는 후속 조치에 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추가 접수도 거부하는 등 당 내홍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이에 강성 지지층을 제외한 보수 지지자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요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호감 50%, 비호감 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감 19%, 비호감 70%로 나왔다. 이는 조국혁신당보다도 낮은 호감도다. 조국혁신당은 호감 25%, 비호감 60%로 나타났다. 갤럽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민주당 호감도는 4%포인트 증가했고, 국민의힘은 5%포인트 감소했다”며 “2020년대 기준 민주당 호감도는 고점 회복, 국민의힘은 저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갤럽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였다. 전주 발표된 3월 1주차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5%에서 24%로 1%포인트 내렸다. 직무 부정률 최저치는 지난해 6월 4주차에 기록한 21%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