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무경선 열기 후끈

  • 입력 2002년 3월 1일 18시 42분


이달 중순경 실시될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총무는 당연직 최고위원이 되는 데다 국회 상임위원장 추천권과 의원 상임위 배정권까지 갖는 명실상부한 ‘원내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게다가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으로 정치권의 유동성이 커진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새 ‘실세’ 총무가 정계개편의 축으로서 그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재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의원은 4선의 정균환(鄭均桓) 이해찬(李海瓚) 의원과 3선의 장영달(張永達) 박광태(朴光泰) 임채정(林采正) 의원, 재선의 김경재(金景梓) 의원 등 모두 6명. 이중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중도개혁포럼 회장으로 정계개편 필요성을 주창해온 정균환 의원은 최고위원과 원내총무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총무경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임채정 장영달 의원도 사실상 출마의사를 굳혔지만 두 사람 모두 재야출신의 개혁파라는 점에서 ‘후보 단일화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재 의원은 1일 “새로운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 총무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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