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조속 재개를”丁통일, 北에 촉구

  • 입력 2002년 2월 13일 18시 15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12일 “이미 남북간에 합의된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 망배단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서 “내년 설날에는 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소식을 나누고 만날 수 있게 되고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경의선열차를 타고 고향땅에서 (이산가족이) 일가친척들과 차례를 지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 절박성을 해소시켜 줄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잘 안다”며 “남북 간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이산가족의 생사 및 주소확인, 서신교환 확대,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및 운영 등을 통한 제도적 해결노력을 병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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