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北 벼랑끝 전술 버리고 남북-北美대화 응하라"

  • 입력 2002년 2월 8일 18시 34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李相薰)는 8일 성명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이 한미간 갈등으로 표출되고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 안정에 불안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며 북-미간 대화를 촉구했다.

향군은 이날 긴급 원로자문회의를 열고 “정부당국과 정치권은 안보 우선주의에 입각해 한-미 공조체제 재확인, 남북대화 재개 등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성명은 “북한 당국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남북화해를 원한다면 벼랑끝 전술을 고수할 게 아니라 문제가 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근본적이고 가시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등 남한 및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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