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촉각 권노갑-김윤환 회고록 2권

  • 입력 2002년 2월 4일 19시 03분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왼쪽) 전 최고위원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가 준비 중인 회고록이 벌써부터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권 전 최고위원은 이달 말 자신의 회고록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는 삶은 아름답다’의 개정증보판을 발간한다. 그는 개정증보판에서 지난해 휘몰아쳤던 민주당 쇄신파동 및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의 관계, 특정 대선후보 지지설 등에 관해 그동안 못다한 말과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4일 “모두 실명으로 썼다”고 말해 민주당 관계자들을 긴장케 했다.

김윤환 민국당 대표는 12월 대선을 전후해 두 권의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1권은 개인적 성장기를, 2권은 노태우(盧泰愚) 정부와 김영삼(金泳三) 정부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하며 겪은 주요 사건들을 다큐멘터리 식으로 엮을 계획.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정계 입문 및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있었던 ‘비화’와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이 총재로부터 ‘숙청 당한’ 전말을 적나라하게 쓸 것이라고 예고해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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