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JP핵심측근이…" 당혹

  • 입력 2001년 12월 27일 18시 25분


자민련 김용채(金鎔采) 부총재는 27일 99년 총리비서실장 시절 기업대출 청탁 명목의 수뢰 의혹이 보도된 직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김 부총재는 이날 오전 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받았으나 즉시 돌려줬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 29일 검찰에 자세한 경위를 밝히겠다”고만 밝혔다는 것.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이 전했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김 부총재가 김 총재의 대선 준비를 총괄하는 대선기획위원장을 맡은 핵심측근이라는 점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파문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은 “김 부총재 개인의 일로 당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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