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아시안게임 캐치프레이즈 확정 '다이내믹 코리아'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8시 16분


내년 월드컵과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영문 캐치프레이즈(주제구호)로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역동적인 한국)’가 선정됐다.

정부는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월드컵·아시아경기대회 준비상황 합동보고회’에서 두 경기대회의 캐치프레이즈를 ‘Dynamic Korea’로 최종 결정하고, ‘허브 오브 아시아(Hub of Asia·아시아의 중심)’도 부제로 함께 활용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10개 개최도시뿐만 아니라 일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도시에서도 승용차 2부제를 확대 실시키로 하고,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및 3개 시·도가 협의해 공동시행 방안을 확정토록 했다.

정부는 또 월드컵 기간 중 최대 10만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보고 △항공 및 선박 증편 △중국인 전용 입국심사대 설치 △한자 병기 안내표지판 정비 △중국어 통역원 신규양성 등을 실시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본선참가국 및 6·25참전국 아시아국의 국가원수, 노벨위원회 위원장,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의 VIP를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경기관람을 지원하는 등 ‘월드컵 외교’를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월드컵 관람객 중 여러 경기 참관자에겐 3개월간 유효한 단기복수사증을 발급하고, 비자면제국 국민의 체류기간은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한편 외국인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단체관광객 초청 전담 여행사의 보증책임을 강화키로 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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