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 美대사 "비자발급 현행대로"

  • 입력 2001년 12월 7일 18시 16분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는 그동안 논란이 돼온 한국인에 대한 주한 미 대사관의 비자발급체계를 현행대로 유지할 뜻을 시사했다.

허버드 대사는 7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언제쯤 한국이 비자면제 대상국에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비자 발급건수는 어느 나라보다 많고 신청건의 95%가량이 발급되고 있으며 현재 체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비자발급 기준이 오만하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 방문의 경우에는 무역협회 등 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 “미국은 칠레, 싱가포르 등과 FTA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최우선 과제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라며 “한국과의 FTA는 아직 의제에도 올라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