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大 벤처게이트 재수사를”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7시 57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4일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제2차장의 수뢰 의혹과 관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마무리는 부정부패에 대한 척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총재는 당무회의에서 “그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해 국정원 간부가 개입한 부정 사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정부패 척결과 쇄신이 바로 국정을 마무리하는 본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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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김 대통령이) 중립적인 국정 운영의 틀을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제시해야 진실한 자세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 등 권력기관을 중립화하고 중립내각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국회 법사위에서 김 차장 문제를 따져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며 “김 차장과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이 맡았던 업무에 대한 특별감찰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용호, 정현준, 진승현씨 사건 등 ‘3대 게이트’는 국가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총체적 권력비리사건으로 배후에 거대한 ‘몸통’이 존재한다”며 “3대 게이트를 원점에서 재수사하고 관련자를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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