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 수석 ＂당정개편 재보선 이후에나＂

남궁진(南宮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8일 “지금은 당정 개편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 10월25일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당을 흔들어선 안된다”고 말해 10·25 재·보선 이후에나 당정개편이 검토될 것임을 시사했다.

남궁 수석은 기자간담회에서 “당이나 정부의 쇄신을 거론하기에는 당면한 문제들이 너무 많다. 지금은 추경안 처리, 여당 조직 정비, 선거법재판 지원 등을 위해 당이 결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궁 수석의 이같은 언급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돼 온 ‘8·15를 전후한 당정 개편설’을 공식 부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도 이날 당무회의 공식발언을 통해 “대표교체설이 나오는데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당정 개편설을 부인했다. 한편 남궁 수석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국정쇄신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