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당 리제강, 제1부부장으로 승진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31분


북한 노동당의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의 이제강(李濟剛) 부부장이 최근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 중앙방송이 16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예술선전대 공연관람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들인 이용철(李勇哲), 장성택(張成澤), 이제강 동지가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보도함으로써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제강 부부장이 그동안 이용철 장성택 문성술(文成述) 염기순(廉基淳) 등 4명이 함께 맡고 있던 조직지도부 업무에 참여하는 셈”이라며 “아직까지는 그가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당 비서국 산하 20여개 전문 부서의 하나로 모든 조직에 대한 인사권과 감찰권을 갖고 당원들의 조직생활과 당 조직의 모든 활동을 지도하고 통제하는 최고 핵심 부서 중 하나다. 북한은 현재 조직지도부 부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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