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최고위원, 박근혜부총재에 방북 동행 제안

  • 입력 2001년 7월 4일 17시 25분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4일 "언론사 세무조사가 일단락 되고 국민적 여론이 형성된다면 정치권 내부의 양해를 구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가 있으며,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 서울답방 약속 준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게제된 당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지금도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면 함께 방문할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근혜 부총재는 "김 최고위원이 사전에 나와 상의도 없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국회의원이 대북 문제에 대해 개별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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